양수 계약 체결 후 다음달부터 1차 지급 예정

[월요신문=홍기연 기자]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의 일반 투자자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 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펀드를 개설한 해당 계좌 등으로 원금반환이 시작될 방침이다.

NH증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100% 원금 지급을 결정한 직후부터 각 실무 부서에서 후속 작업에 들어갔다"며 "이번 결정은 회사가 수익증권 소유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하는 사적합의 형태이기 때문에 원금 반환을 위해서는 양수 계약 양식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서 양식을 만들고 각 지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양수 계약을 개별적으로 체결하면 펀드를 개설한 해당 계좌나 고객이 원하는 계좌 등으로 원금을 반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반환 시기와 방법 등은 아직 미확정으로 조율 중이기 때문에 단언하긴 어렵다"며 "당장 해당 실무부서들이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6월 중순 경 1차 원금 지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NH증권의 결정으로 투자원금을 반환받게 될 대상은 일반투자자 831명으로 전체 고객 중 96% 비중이다. 총 지급금액은 2780억원 규모다.

앞서 NH증권은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판매한 옵티머스펀드 54개(6974억원) 중 35개(4327억원) 환매가 연기됐다.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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