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1500여명 고객 개인정보 유출
토스 "상담 과정 중 정보유출…피해 범위 달라 차등 지급"

지난 21일 토스 사용자 중 15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에 토스가 22일 정보 유출 고객에게 전송한 20만원 보상금 관련 문자메시지 내용. 사진=제보자 

[월요신문=이도경 기자]토스가 1500여명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이들에게 당초 10만원의 피해 보상금을 일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 달리 일부 고객에게는 보상금을 그 이상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해피톡 운영기업인 엠비아이솔루션은 서비스 이용자 1만2800명의 이름·생년월인·핸드폰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엠비아이솔루션과 채팅 상담 업무를 협약한 토스도 고객 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당시 피해자 규모를 약 1500명으로 파악, 피해 고객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유출 하루 뒤인 22일 토스 이용자 A씨는 토스로 부터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보상금 20만원이 지급됐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개인정보 유출을 언론보도로 접한 뒤 그날 저녁, 토스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피해보상금 규모도 10만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음날 밤 20만원 보상금이 지급됐다는 메시지를 받고 이유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토스 측은 상담 내용 중 기재된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만큼 고객별 피해 범위가 달라 차등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은 고객정보가 모두 담긴 파일, 혹은 서버 정보가 노출된 것이 아닌 고객 상담 서비스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상담 과정 중에는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는 인증 과정이 있는데 이로 인해 사용자별 피해 범위가 달랐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10~20만원 규모의 보상금 책정은 앞선 개인정보 유출 사고들의 사례를 고려해 책정한 것"이라며 "정보 유출 직후 토스는 엠비아이솔루션에 토스 고객 정보 즉각 파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고객들의 피해 회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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