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보다 29.98% 오른 6만9800원 장마감…코스피 전체 11위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카카오뱅크가 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 날 금융 대장주로 올라서는 등 화려하게 선을 보였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시초가(5만3700원)보다 29.98%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마감 기준 시가총액이 33조1620억원에 달하며 금융주에서 1위, 코스피 전체로는 11위를 기록했다. 전날 금융주 1위였던 KB금융(2조7052조원)과는 무려 11조원 차이다.

비록 공모가 2배(7만8000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첫날 성적은 과도한 공모가 논란, 중복청약 불가 공모주라는 우려를 뒤집고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는 인터넷은행이라는 특수성과 금융 플랫으로서의 미래 성장성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개장 12분만에 6만8000원(시초가 대비 26.63%)까지 올랐고 두 번의 변동성 완화장치가 발동되기도 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시화를 보인 금융 플랫폼으로 가치평가 방식 및 비중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카카오뱅크가 금융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유한 은행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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