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5100억원 규모 순투자…국내주식 순매도는 3개월째 유지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외국인 투자자가 지난달 국내 주식 3조7000억원을 매도하고 채권은 9조300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3조778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9조2900억원을 순투자하며 총 5조5120억원 규모 순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은 3개월 연속 순매도 유지며 채권은 올해 1월 이후 순투자가 유지됐다.

지난달 말 외국인은 상장주식 811조원(시가총액의 29.4%), 상장채권 195조3000억원(상장잔액의 8.9%)등 총 1006조3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조1500억원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720억원을 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서 5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유럽(3조원), 아시아(4000억원), 미주(1000억원)에서는 팔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채권 투자도 지속 이어나갔다. 상장채권 13조312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22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조29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외국인 순투자 규모는 월별 기준 지난달(9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에 해당한다.

지난달 말 총 195조3000억원을 보유(상장잔액의 8.9%)했으며 올 1월 순투자로 전환 된 이후에는 순투자가 유지되고 있다. 월말 보유잔액은 올해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지속 경신 중이다.

국채(7조3000억원), 통안채(2조1000억원) 모두 순투자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국채 150조4000억원(77.0%), 특수채 44조9000억원(23.0%) 보유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잔존만기 1~5년미만(5조3000억원) 및 5년 이상(4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2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89조6000억원(45.9%), 1년 미만은 54조4000억원(27.9%), 5년 이상은 51조4000억원(26.3%)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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