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포함 반려동물 관련 업종 할인 혜택 제공

왼 쪽부터 KB국민카드 '반려애(愛) 카드'·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 사진= 각 사

[월요신문=이도경 기자]최근 정부가 반려동물의 법적 지위를 물건이 아닌 생명으로 인정하는 민법 개정안 추진에 나서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련 시장 개척을 위한 카드사들의 상품 출시·이벤트 등 금융권의 움직임도 뚜렷하다. 

동물병원 치료비 등 반려동물 혜택을 담은 신용카드에 애견·애묘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용카드 내 혜택은 동물병원 치료비 부문에서 관련 보험 상품보다 보장 한도가 낮으나 보험료·보장 제한에 대한 부담 없이 미용·애견용품을 비롯한 생활 영역 혜택도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KB국민카드의 '반려애(愛) 카드'는 동물병원이나 동물 검사소·약품 구매·장례업체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10%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 또한 해당 업종에 한해 ▲30만원 이상 2만원 ▲60만원 이상 3만원 ▲90만원 이상 5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연회비는 국내 8000원·해외 겸용 1만3000원이다.

이들의 지주사인 KB금융그룹도 지난달 반려애(愛) 카드와 은행, 보험사들과 연계를 추진하며 시장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해당 상품과 ▲KB반려 행복적금 ▲KB반려 행복 신탁 ▲Liiv M 반려행복 LTE 요금제 ▲KB반려행복 펫보험 등 반려동물 관련 금융 상품을 한데 모은 'KB반려행복 패키지'를 출시한 것. 

'KB펫코노미' 카드도 상해 치료비의 30%을 보장하는 반려견 단체보험에 무료 가입 혜택을 제공하며 반려동물 업종에 대해 최대 30%까지 청구 할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대 한도가 월 2만원으로 낮고 연회비 또한 국내외 3만원으로 높아 자신에게 맞는 비교 선택이 필요하다.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를 통해 애완동물·동물병원 업종 전체에서 1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외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 등 생활 업종에서도 청구 할인 범위가 10%로 넓으며 할인 한도도 온·오프라인 부문으로 구분돼 쇼핑 혜택이 아쉬운 고객에게 더욱 유용하다.

또한 우리카드는 카드사 내 강아지 케어 서비스를 통해 반려견을 위한 혜택을 더하고 있다. '강아지케어 베이직(Basic) 서비스'는 매월 월 9900원으로 ▲'인터파크 펫'·홈플러스 오프라인 쇼핑몰 최대 3만원 쿠폰 ▲반려견 생일·기념일 선물 ▲장례비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카드의 정석 댕댕냥이'의 할인 한도는 온·오프라인 각각 ▲30만원 이상 4000원·6000원 ▲70만원 이상 8000원·1만2000원 ▲120만원 이상 1만6000원·2만4000원이며 연회비는 국내 1만원·해외 겸용 1만2000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자 수가 늘어나면서 동물병원 업종의 개인 신용판매 실적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려인의 관심사를 반영해 더욱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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