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 원장. 사진=사랑플러스병원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 원장. 사진=사랑플러스병원

[월요신문=탁지훈 기자]"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환자가 최우선인 병원으로 환자와 소통하는 병원이 되겠습니다"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 원장이 밝힌 경영 모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로봇 인공관절수술 권위자로 알려진 국 원장은 환자들과 소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국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랑플러스병원에 대한 경영 방침과 정형외과에 적용되는 로봇인공관절수술에 대한 소견을 들어본다.

Q. 원장님과 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4년 7월 사랑플러스병원은 관절 질환으로부터 고통 받는 많은 환자분들께 치유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개원하게 됐고 올해로 개원 1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사랑플러스병원은 2017년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로봇 인공관절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국내외 관련 분야 의사들에게 최첨단 로봇 인공관절수술법을 전수하는 공식적인 로봇 인공관절수술 국제 수련병원 역할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또한 약 1만건 이상의 인공관절수술 경험을 기반으로 관절, 척추, 내과, 뇌신경, 외과, 재활, 검진 및 국제진료 등 8개의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똑같은 척추 질환이라도 신경외과가 아닌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접근 시 다른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정형외과는 팔, 다리, 척추를 구성하는 모든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한 진료를 하는 분야입니다.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한 부위별로 세분화하여 진료를 해야 합니다.

신경외과는 정형외과보다 광범위 하지는 않지만 중점적으로 뇌, 척수, 뇌신경과 척수신경, 말초신경 등 신경계에 생기는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 치료를 하는 분야입니다.

차이점을 말하자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가 같은 척추를 보더라도 정형외과는 뼈를 중심으로 척추를 바라보고 신경외과는 신경을 중심으로 척추를 바라봐 관점과 치료방법이 다릅니다. 따라서 정형외과 전문의는 통합적 관점에서 환자를 폭넓게 치료해야 합니다.

Q. 원장님께서는 미국에서도 인정받는 로봇 인공관절수술 전문가로 알고 있습니다. 로봇 인공관절수술과 일반 인공관절수술의 차이가 무엇이고,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기존 인공관절수술에 비해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3번의 시뮬레이션을 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엔지니어와 수술 전날 첫 번째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이후 주치의가 한 번 더 시뮬레이션 하고, 수술할 때 다시 한 번 체크해서 총 3번의 절차를 거쳐야합니다. 이를 통해 의사가 확인하기 힘든 부분을 점검함으로써 정밀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맞춤형 수술과 불필요한 뼈의 절삭과 오차를 줄여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재수술의 가능성을 낮춰 줍니다.

아울러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출혈과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른 것이 큰 강점입니다. 이에 감염 위험도 적고, 고령 환자도 부담없는 수술이 가능합니다.

Q. 지난해 척추정형외과 전문의 이진영 교수를 비롯해 최근에는 내과센터 장지선 부원장 영입 신규 영입하게 됐습니다. 영입하게 된 배경과 성과는 어떠한가요?

최근 3차 의료기관과 1차 의료기관 사이에 2차 의료를 맡아줄 병원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랑플러스병원은 2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맡아 관절 척추에 특화된 병원을 넘어 지역 내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 수준의 2차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척추센터 및 내과센터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경험과 실력이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해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는 관절질환은 물론 척추, 내과, 뇌신경, 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환자까지 치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각 분야에서 저명한 의료진을 영입함으로써 사랑플러스병원은 진단과 치료의 효율적인 통합 시스템 구축해 지역사회 의료서비스를 실질적으로 책임져 환자중심의 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습니다.

Q. 사랑플러스병원은 곧 개원 18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병실을 늘리고 진료 공간을 확대하셨는데요. 올해에는 어떤 것이 계획돼 있나요?

사랑플러스병원의 최종 목표는 지역 대표 2차 의료기관입니다. 이를 위해서 내과, 신경과 등의 전문의를 충원했으며 올해 10월 중 사랑플러스 신관에 건강증진센터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특히 개원 후 곧바로 증축에 들어가 200병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를 제공하고 2차 의료기관으로서의 대학병원 간의 의료 전달 체계를 든든히 하는데 기여해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발돋움 해 나갈 것입니다.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 원장. 사진=사랑플러스병원

Q.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서 주로 생활하게 되면서 활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사람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 시기 문제되는 질환이 있는지? 문제가 있는 질환이 있다면 어떻게 치료를 하면 되는지요?

활동범위가 적어지면 관절과 척추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의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심리적 요인도 더해져 병을 키우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현재 상황을 검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울러 주치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상황에 맞춰 예방운동을 하거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등 적극적인 치료 의지를 보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사고 관과 변화를 촉진하고, 목표지향적인 활동을 하는 등 인지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Q. 사랑플러스병원은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 사업시행 의료기관으로 지정돼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될 사회공헌활동은 있나요?

사랑플러스병원이 2014년에 설립한 서울시에 등록된 NGO단체 '더 러브 브릿지'를 통해 의료봉사 사업, 의약품 지원 사업, 보건소 지원 사업, 의료비 지원 사업, 예방 교육사업, 해외 현지 단체 후원사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코로나로 인해 병원 식구들이 많은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원장님 식구들에게 하실 말씀은 있으신가요?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진 등 직원들의 근무 강도와 긴장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우리 직원 들이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해서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했고, 우리에게 오는 환자를 돌볼 수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묵묵히 환자 치료에 헌신한 전담 의료진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모든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 국희균 사랑플러스병원 원장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국 원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천기독병원 관절센터 과장, 혜민병원 관절센터 과장, 강동 가톨릭병원 관절센터 과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로봇 인공관절수술의 권위자로 불리며 서울 강동구에서 정형외과 전문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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