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도경 기자］2학기 개강 시즌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가 유지되며 '비대면 강의' 특화 신용카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카드들은 취업·자격증 획득 등을 목표로 하는 성인들의 인터넷 강의 수강 할인을 지원하는 곳도 있어 고객 수요층이 넓은 것도 특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월 인터넷 강의를 비롯한 교육 분야에 대한 할인 혜택을 탑재한 '삼성카드5 V4'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인터넷 강의 업체인 ▲이투스 ▲메가스터디(엠베스트) ▲대성마이맥 ▲스카이에듀에서 초·중·고 교육과정 결제 시 5%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학원·학습지와 온·오프라인 서점 등 각종 교육분야에서도 같은 혜택을 전한다.

이 외 놀이공원 자유이용권·워터파크 입장권을 월 1회 각각 50%·30% 현장 할인해주기도 한다. 쇼핑과 병원·약국, 카페·제과점에서도 2% 결제일 할인을 제공해 생활 전반에서 고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월 할인 한도는 교육 업종 기준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7000원 ▲100만원 이상 1만5000원 ▲150만원 이상 3만원이며,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3만9000원이다.

신한카드의 '레슨 플레티넘 샵(Lesson Platinum #)' 카드 또한 인터넷 강의와 학원·학습지·독서실·서점 등 교육 업종에서 결제 시 5%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인터넷 강의는 ▲민병철 어학원 ▲메가스터디 ▲아발론 ▲청담어학원 ▲하이스트 ▲YBM ▲시사어학원 ▲정상어학원과 LG U+를 통해 결제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이밖에 수영장·스포츠센터·볼링장·테니스 등 자녀 학습활동과 각 지역내 구민회관 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체험학습 부문에서 5% 결제일 할인해주기도 한다. 자녀에게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경험을 함께 전하고자 하는 부모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월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6000원 ▲50만원 이상 1만원 ▲80만원 이상 3만원 ▲150만원 이상 5만원이며, 연회비는 해외겸용 2만7000원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 '이지 스터디(Easy study) 티타늄카드'를 출시, 학원 업종에서 3%, 도서·학습지·인터넷 강의에서 5% 청구 할인을 지원한다. 학원 업종 할인율이 소폭 낮은 대신 자동차 학원을 비롯, 기술·사무·가정계 학원까지 범위를 확대해 교육을 희망하는 성인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강의 부문에서는 ▲메가스터디 ▲아발론 ▲디지털대성 ▲영단기공단기 ▲해커스어학원 ▲시원스쿨 ▲에듀윌 ▲박문각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종합스포츠센터와 요가·필라테스 등 피트니스 관련 업종에서 3% 청구할인도 지원해 건강 관리와 자기 계발에 집중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 할인한도는 학원과 온라인강의 기준 각각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1만원 ▲100만원 이상 2만원 ▲150만원 이상 4만원·3만원이며,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3만5000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학습이 어려워진 만큼 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과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녀 교육 뿐 아니라 카드 이용 고객의 취미·자기 계발 등 생활 전반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