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위험·자동차보험 손해율 각각 0.4%·8.75% 개선
대체투자 이익 규모 확대, 투자영업이익 전년 比 35.5% ↑

사진=한화손해보험
사진=한화손해보험

[월요신문=이도경 기자]한화손해보험이 체질 개선과 투자영업이익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28일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2% 증가한 650억63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누적 순이익은 같은 기간 84.3% 증가한 1680억23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영업이익도 2303억6000만원으로 집계돼 81.7%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4조4436억원으로 1.0% 증가했다.

한화손보의 3분기 실적 성장은 지난해 강성수 대표의 취임을 계기로 비용 절감과 손해율 안정화를 중점으로 한 비상경영체제 돌입이 주효했다.

한화손보는 지난 2019년 690억원의 당기순손실과 9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후 실손보험료를 50% 인상하고 근속 10년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 신청을 받으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손익 안정화를 기반으로 장기보장성 신계약을 확대한 결과 3분기 장기위험 손해율이 101.4%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개선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또한 81.2%로 같은 기간 8.75% 개선됐다. 우량 물건 중심의 언더라이팅 정책을 지속한 것이 사고율 감소 효과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 대체투자 이익 규모를 확대해 투자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5% 증가한 1532억원으로 올렸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손익 안정화를 기반으로 장기보장성 신계약이 점진적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개선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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