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동에서 바라본 오륙도의 전경. 
용호동에서 바라본 오륙도의 전경. 

[월요신문=윤성희 기자] 동쪽에서 보면 여섯 봉우리가 되고 서쪽에서 보면 다섯 봉우리가 된다는 데서 유래된 오륙도. 오륙도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오륙도는 1972년 6월 26일 부산기념물 제22호로 지정됐다가 2007년 10월 1일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名勝) 제24호로 지정됐다.

오륙도는 세찬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방패섬'. 섬의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솔섬', 갈매기를 사냥하기 위해 수리류가 많이 모여드는 '수리섬', 섬의 모양이 뾰족하게 생긴 '송곳섬', 오륙도 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섬 가운데에 굴이 있는 '굴섬', 그리고 위치가 평평하고 등대가 있는 '등대섬' 등으로 구성됐다. 등대섬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이다.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동해 오륙도의 전경.
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동해 오륙도의 전경.

2013년 10월 개장한 '하늘위를 걷는다'는 의미를 담은 '스카이워크'에서는 오륙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35M 해안절벽 위에 철제빔을 설치하고, 그 위에 유리판 24개를 말발굽형으로 이어놓은 15M의 유리다리이다.

스카이워크는 수평선 위로 동백섬, 마린시티, 누리마루 등 부산의 명소들도 모두 볼 수 있다. 휘몰아치는 파도 위를 걷는 짜릿한 경험도 하게 된다.

이기대공원 연결 산책로.
이기대공원 연결 산책로.

오륙도 공원은 이기대공원과 연계해 관광 인프라를 확대했다.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가볍게 걷기 좋은 이기대공원의 산책로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이기대공원은 산과 바다의 절경을 동시에 볼 수 있어 매력적인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일출의 명소인 해맞이 공원에서 시작해 이기대공원 산책로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코스는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품고 있다. 예쁜 수선화가 피는 봄과 흐느적거리는 갈대가 피는 가을의 풍경에 여행객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해녀들이 직접 잡아 판매하는 싱싱한 해산물.
해녀들이 직접 잡아 판매하는 싱싱한 해산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 음식이다. 오륙도의 선착장에 도착하면 해녀들이 정겨운 사투리와 함께 손님을 맞이한다. 이 곳에서는 해녀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전복, 해삼, 고동, 문어, 낙지 등 각종 해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해녀가 직접 잡은 싱싱한 자연산 해산물을 취급하다 보니 그 맛은 직접 먹어보지 않고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