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지원 위해 지역상품권 신용카드로 구매…사용처도 2배 늘려
소득·지출 편의성 강화로 데이터 적립도…"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마련"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월요신문=이도경 기자]신한카드가 지역상품권을 자사 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영업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최근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내년 1월 24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신용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사용처도 기존 제로페이 가맹점 26만개에서 신한카드 가맹점 53만개로 2배 이상 늘렸고, 가맹점주들의 주요 불편사항이던 결제취소 기능도 즉시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번 서비스는 신한카드를 주사업자로 신한은행·카카오페이·티머니 등이 참여한 '신한 컨소시엄'이 서울시와 판매대행협약을 체결해 진행됐다. 상품권 구매는 신한플레이(pLay)·신한쏠(SOL)에서 가능하며, 해당 서비스 이용을 통해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 등 비용은 전혀 없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지역사회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자치구별로 발행하는 모바일 상품권이다. 매월 50만원까지 1만원 상품권을 9000원에 판매하며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30% 혜택도 제공된다.

지난 10월 외식업 예약관리 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에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등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도 강화했다. 양사는 사업장 경영진단과 신용관리서비스 등 개인사업자 전용 부가서비스를 공동 개발해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또 예약데이터를 이용해 운영자금이 필요한 시점을 예측하고 가맹점에 대출 등 금융 서비스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매장 정보·매출 관리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리뉴얼 오픈한 소상공인 지원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가 대표적이다. 해당 플랫폼은 가맹점 홍보와 마케팅을 무료로 지원하며 매장 별 ▲매출관리 ▲매장운영 ▲상권분석 ▲사업지원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핵심 서비스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기자가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회 조회, 산출한 개인사업자용 이용내역. 
기자가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회 조회, 산출한 개인사업자용 이용내역. 

이 중 매출 관리는 여신협회·국세청·배달앱과 연동 시 신한카드 뿐 아닌 모든 카드사·현금영수증·제로페이·배달앱·쇼핑몰의 통합 매출내용과 입금 예정·보류·완료 금액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상권분석을 통해서는 지난 9월 본허가를 받은 개인사업자 CB(신용평가업)를 활용, 매장 경영상태와 관심 키워드 등을 분야별로 분석해 제공한다.

소득 증빙이 어려운 프리랜서·자영업자들이 쉽게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 '개인사업자용 이용내역'을 마련한 것도 고객에게 호평받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사업자가 상반기·하반기 이용한 결제 내역과 결제 건별 공급가액·부가세·봉사료·사업자 등록번호 등을 정리해 인쇄하거나 이메일·팩스 발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프리랜서 개발자로 활동 중인 A씨는 "세금을 계산하기 위해서는 세무사를 찾아가야 하는데, 사업자 카드만 등록시켜 두면 부가세 등은 스스로 처리할 수 있어 소득공제 시 편리한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매출·지출 내역 등을 확인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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