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신용정보 유출에 비상이 걸렸다.

사상 최대규모의 해킹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가 하면 고객의 신용정보를 무차별적으로 빼돌리는 직원까지 생기면서 개인신용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농협의 대규모 해킹 사건과 SK의 개인정보 누출 해킹을 당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외부의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이 고객정보를 유출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카드에서 영업파트를 맡고 있던 직원이 수십만명의 고객정보를 신용정보업체에 돈을 받고 빼돌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더욱더 충격적인 사실은 유출된 정보가 아이디, 비밀번호 등이 아닌 이름, 나이, 전화번호, 직장 등 기본적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어서 또 다른 범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고객 정보 누출 사건으로 인해 삼성카드의 내부 직원 통제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성카드를 맹 비난하고 나섰다.

아이디 ZZZXXXX'님은 "6년째 삼성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럼 내 개인정보도 유출되겠다"라며 "감사 지켜보고 경찰 수사 결과 지켜보면서 시간 끌기에 급급한 삼성카드 사과부터 해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이디' Edda1xx'님은 "내 개인정보가 걸레가 됐다. 무슨일 발생하면 삼성카드에서 책임지나?"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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