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이재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7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우리 아이들과 국민에게 다시는 허망한 죽음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위험한 대한민국을 개조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일요일 아침 김한길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만큼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때 자신이 직접 쓴 글을 소개하며 “죄송하고 미안하다. 저를 포함한 국정에 책임있는 사람 모두가 죄인”이라고 반성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앞에 멍하니 서있는 제 자신에게서 그때 제가 신랄하게 비판했던 어른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묻는다며 서둘러 사람을 문책하고 처벌한다고 해도 결코 우리의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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