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의 석유 굴착기와 펌프 잭(pump jack)의 모습. 사진=뉴시스

[월요신문=탁지훈 기자]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격화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65포인트(1.76%) 하락한 3만3294.9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요동치는 요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격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제2 도시 하리코프를 대대적으로 공격했다. 키예프에서는 폭격으로 TV 타워가 파괴돼 5명이 숨지고 국영 방송이 멈췄다.

러시아 국방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핵전력 강화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차 회담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회담을 끝냈고, 2차 회담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다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9.03%(8.62달러) 상승한 104.31달러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106.75달러까지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장중 100달러를 넘겼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90달러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주목하면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넘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심화하면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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