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개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인영 기자]GC(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인 분자진단 전문기업 진스랩은 70분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진단키트(GCdiaTM Monkeypox Virus Detection Kit)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진단키트는 자체 생산 효소와 다중중합효소연쇄반응(multiplex PCR) 기술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신속하게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만을 특이적으로 검출하는 제품이다. 

경쟁사 제품 대비 검사시간 단축에도 불구 분석적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속해있는 올소폭스바이러스(Orthopoxvirus Genus)뿐 아니라 검출된 바이러스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됐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

진스랩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억제하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완료했다"며 "회사의 다양한 원천 기술력으로 원숭이두창 외 새로운 풍토병이 발생해도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질병관리청에서 원숭이두창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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