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4. 사진=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4.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방한 일정을 마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과 한국은 수십 년의 우정과 파트너십으로 구축한 흔들리지 않는 유대를 공유한다"라고 4일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면담 사진을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국회의 김 의장과 우리 국가의 안보와 번영, 민주주의를 계속 증진할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게 돼 우리 대표단은 영광이었다"라고 적었다.

또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미국과 한국은 안보를 위해 형성하고 수십 년의 따뜻한 우애로 구축된 강력한 유대를 공유한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김진표) 의장이 우리 동맹 70주년을 미리 축하하는 아름다운 행사를 개최했다"라며 "우리는 아름다운 사랑재에서 한국 문화와 음식, 음악을 즐겼고 파트너십을 기렸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표단은 윤 대통령과 전화 회의에 참가하게 돼 기뻤다"라며 "통화에서 우리는 대통령에게 2만8000명의 미군 장병과 그 가족에 대한 한국의 환대에 관해 감사를 표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단의) 모든 구성원이 대통령과의 대화에 참여했으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의 영역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끄는 미국의 영웅과 만나게 된 건 특권"이라면서 "DMZ와 오산 기지를 방문하는 동안 우리는 한반도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우리 장병의 애국적인 복무에 대한 의회와 국가의 감사를 전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의회 대표단 방문을 진행함으로써 우리는 역내 파트너십, 나아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강화를 모색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통화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및 우크라이나 사태 협력,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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