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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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김다빈 기자]지난 8일부터 쏟아진 집중 호우에 손해보험사로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규모도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국내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접수 건수는 총1만1142건이었다. 추정 손해액은 1583억원으로 1600억원 규모에 육박한다.

손보업계 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 ▲DB손보 대형 4대보험사에 접수된 건도 9471건에 달한다. 추정손해액은 134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차량 침수 피해 규모다. 지난 2020년 7~9월 있었던 태풍 마이삭·하이선 등의 최대 손해액은 1157억원이었다. 

강력했던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당시의 피해차량 접수건 수는 4만1042대, 추정손해액 911억원 규모였다.  

침수 차량 피해는 주로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서울·인천·경기 차량침수 피해 건수는 9703건이었다. 추정손해액은 1344억7000만원으로 이는 전체의 각각 98.0%, 98.3%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북·전남·광주(71건·10억5900만원) ▲충북·충남·대전·세종(71건·6억6000만원) ▲강원(51건·5억7600만원) ▲경북·경남·대구·울산·부산(3건·2900만원) ▲제주(0건)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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