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 캡처
사진=이스트시큐리티 홈페이지 캡처

[월요신문=승동엽 기자]이스트시큐리티의 개인용 백신 프로그램 '알약'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됐다는 알림 메시지가 표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컴퓨터 작업을 진행 중이던 많은 직장인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근무 중 컴퓨터가 '먹통'되는 현상을 겪었다. 컴퓨터 작업 중 알약 프로그램에서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 수신 직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알약에서 랜섬웨어 차단 알림을 수신한 후로 컴퓨터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문서 작업 중이었는데 다 날아갔다. 피해가 막심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B씨 역시 똑같은 현상을 겪었다. 컴퓨터가 먹통이 된 이후 수차례 재부팅 시도를 했지만 현재까지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알약에서 랜섬웨어 메시지를 수신한 직후 컴퓨터가 다운되거나 작동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스트시큐리티는 "오늘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 중에 있다"고 긴급 공지를 통해 밝혔다.

한편 현재 이스트시큐리티 고객센터는 이날 발생한 오류로 인해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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