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 201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금융당국도 손보사 보험료 인하를 점검하고 나섰다.

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의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으로 624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137억원)대비 51.4%(2127억원)증가했다. 상반기 손해율이 77.1%로 전년 동기(79.4%) 대비 2.3%p 개선된 데 따름이다. 지난 2017년(77.8%) 이후 최저 수준이다.

차보험 손해율은 보험사가 사고가 난 고객들에게 지급한 보험금(발생손해액)을 전체 보험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로 나눈 것이다. 손해율이 낮다면 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지불한 보험금보다 받아들인 보험료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는 이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이 하반기에도 지속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보험료 조정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홍수피해가 있었지만, 금감원은 보험 가입자들의 재보험 가입이 이어지고 있어 약 400억원 정도에 불과한 손해를 추측하고 있다.

또 도로교통법 개정 등 법규 환경 강화에 따라 사고율이 떨어지는 등 손해율 안정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의 보험료 인하 여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해율 등 영업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을 유도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보험료 부담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