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갤럭시에선 서비스 지연되고 아이폰에선 앱 튕겨"

[월요신문=김다빈 기자] 삼성카드가 지난 8월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모바일 앱 전면 개편에 나섰지만, 오히려 그 이후 앱 서비스 지연 및 튕김 등 오류들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29일 삼성카드 앱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앞서 삼성카드는 시스템의 전면적인 개선을 위해 지난 8월 12~13일에도 회사 홈페이지 및 앱 업데이트에 나선 바 있다.

지난 8월 첫 번째 업데이트 후 고객들은 ▲로그인 및 접속 지연 ▲일부 기능 이용 불가 ▲앱 실행 후 튕김 등의 오류를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삼성카드는 지난달 말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는 오류 사안들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로 제기되는 부분은 애플의 아이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다. 지난 8월부터 아이폰에서 삼성카드 앱을 사용하는 고객 중 일부는 아예 앱 접속조차 되지 않고 있다.

또 아이폰 이용자가 해외에서 삼성카드 앱을 이용하려는 경우 이 같은 튕김 현상은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용자는 "해외출장을 갔을 때 아예 삼성카드 앱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앱 접속만 하면 튕기고 접속이 된 후 문자로 인증번호를 받아야 하는데, 인증마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불편이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삼성카드 고객센터는 원인 파악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카드의 앱 불편을 호소하는 의견은 이미 구글스토어, 앱스토어 리뷰에도 즐비하다. 리뷰들은 대부분 앱 오류 및 서비스 불편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구글스토어의 삼성카드 앱 평점은 지난 5월 3.5점이었지만, 13일 기준으로 2.1점으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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