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목표지점까지 시추작업이 완료된 구멍으로 갱도 내부 내시경 수색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오전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목표지점까지 시추작업이 완료된 구멍으로 갱도 내부 내시경 수색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윤찬호 기자]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9일째인 3일 오전 고립된 작업자 2명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한 시추공 2대가 갱도까지 관통됐다. 

구조 당국은 이날 "시추기 3호공이 오전 5시에 천공돼 오전 7시 13분부터 내시경으로 생존자 확인 중"이라며 "4호공도 오전 7시에 천공돼 갱도 내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펄(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작업자 2명은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현재 구조 당국은 이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갱도 내 구조 예상 지점까지 지상에서 지하로 구멍을 뚫은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내시경을 통해 작업자 2명의 생존 신호가 확인되면 구조대는 시추공을 통해 통신시설, 식품, 의약품 등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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