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다빈 기자]기존 보험사의 보험상품 판매 등이 가능한 '1사 1라이선스' 방침이 완화될 전망이다. 이에 펫보험(반려동물 전용보험)등 전문 특화보험을 주력으로 한 보험사의 자회사 설립도 가능해진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은행연·생보협·손보협·금투협·여신협·핀테크협회장 등이 참석해 ▲금산분리 제도개선 방향 ▲업무위탁 제도개선 방향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방안 ▲보험분야 규제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혁신은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미래라는 수레 두 바퀴 중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에 당면한 시장안정 노력도 시급하지만, 금융혁신 노력을 함께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는 보험사에 대한 1사 1라이선스 허가정책을 전향적으로 바꾸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소액 단기 보험업(스몰라이선스)을 도입한데 이어 기존 보험사가 펫보험, 소액·단순보상을 해주는 보험 등 전문분야에 특화된 보험 자회사를 둘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전문화된 분야의 특화 금융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정책 개선, 업무위탁 범위 확대 등을 지속 검토·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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