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18일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2.11.18./뉴시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18일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2.11.18./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7월 말이나 8월에 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마지막 2·3·4차 접종을 마친 국민은 24일부터 2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코로나19 2가 백신 추가접종 간격을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했다.

기존에는 접종 간격이 4개월이었으나 접종 간격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 2개월, 일본·호주·영국·유럽연합 3개월이다.

때문에 지난 7월29일부터 8월26일 사이 마지막 접종을 했거나 확진된 사람도 이날부터는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접종 후 10주, 12주, 14주가 경과함에 따라 중화항체가 감소하고 하위 변이주에 대한 면역 회피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60세 이상에서 접종간격을 4개월로 했을 때 접종하지 못한 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접종 간격을 3개월로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2가 백신은 ▲모더나 BA.1 백신 ▲화이자 BA.1 백신 ▲화이자 BA.4/5 백신이 있다.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 BA.5에 특화된 백신은 화이자 BA.4/5 백신이다.

지난 21일부터 접종 희망자는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신분증을 들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가면 당일 현장 접종을 할 수 있다.

24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인구 대비 4.5%다. 60세 이상 고령층 접종률은 17.9%,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19.1% 수준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지난 21일부터 4주간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은 11월1주 3만8000건에서 11월3주 8만1000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방역 상황이 악화될수록 고위험군의 예방접종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연말연시 고위험군 개개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줄 예방접종의 참여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2가 백신의 이상반응에 대해 "(단가 백신보다) 더 적거나 유사한 정도이고 일시적"이라며 "동절기 추가 접종 때의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율은 10분의 1 정도로 보고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건강한 18세~59세 청장년층에 대해서도 접종에 참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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