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감사원의 모습./뉴시스
서울 종로구 감사원의 모습./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전기요금 동결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인 2022년 4월을 제외하고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감사원은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의 요청에도 기획재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거부한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한국전력공사(한전) ▲한국가스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25개 공공기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5곳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원은 기재부·산업부·한전·가스공사 등에 문재인 정부 시절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거시 경제 여건을 고려하며 한전 누적 적자와 미수금이 2026년까지 해소되도록 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전기요금은 4·7·10월 세 차례에 걸쳐 1킬로와트시(kWh)당 19.3원(약 20%) 올랐다. 하지만 연료비 급등 탓에 한전의 올해 연간 영업적자는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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