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머니·짠테크 등 일부 기능 이용 불가…서비스 KB페이로 통합
KB국민카드 "통합으로 마이데이터 활용 고품격 서비스 제공"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종합금융플랫폼 전략 일환인 '원(ONE) 앱' 통합 정책이 다음 달 마무리된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KB국민카드는 금융 혜택 및 자산관리 앱 '리브메이트(Liiv Mate)' 서비스를 다음 달 15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16년 11월 출시돼 '앱테크'로 인기를 모았던 리브메이트는 약 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서비스는 없어지지만 대부분의 기능은 KB국민카드의 종합금융 플랫폼 'KB페이(pay)'로 이관된다.

즉 리브메이트 서비스 종료에 따라 해당 앱에서 가입한 오픈뱅킹과 시드머니·짠테크·자산 캘린더 등의 기능은 이용할 수 없지만, 퀴즈 이벤트 등을 통한 포인트리 혜택·스탬프 서비스 등은 KB페이를 통해 이어나가는 것.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이 천명한 종합금융플랫폼 도약을 위함이다.

그간 KB국민카드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 서비스는 ▲KB페이 ▲KB국민카드앱 ▲리브메이트 등으로 흩어져 있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초 KB국민카드 사장으로 부임하며 이 서비스들을 KB페이로 일원화,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이에 KB국민카드앱은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든 기능을 KB페이로 이관했고, 리브메이트도 지난해 12월 6일 일부 기능을 KB페이앱으로 옮겼다. 

리브메이트 서비스가 종료되면 KB국민카드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앱은 KB페이와 쇼핑 플랫폼 'KB국카몰'만이 남게 된다. KB국카몰은 KB페이와 통합 없이 당분간 독립 운영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리브메이트 앱 종료에 따라 대다수의 리브메이트 기능들은 '자산' 탭과 '자산 플러스' 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며 "이번 리브메이트와 KB페이 서비스 통합을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고, 포인트리를 통한 결제 기능의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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