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그리는 시간, 신규 이벤트 없어 유저 불만 급증…서비스 종료 우려

다시 그리는 시간 공식 사진.
다시 그리는 시간 공식 사진.

[월요신문=곽민구 기자]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다시 그리는 시간'이 한 달마다 새롭게 추가되던 이벤트를 2개월간 진행하지 않으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신규 이벤트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서비스 종료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넷이즈가 제작하고 빌리빌리가 서비스하는 다시 그리는 시간은 지난 7일 공식 카페를 통해 로테이션 픽업 이벤트 안내문을 게재했다.

다시 그리는 시간은 지난 2021년 11월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풀 보이스 더빙 등을 담아낸 평행 세계 판타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미술학도 주인공이 돼 시공을 초월하고 평행 세계를 넘나들면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5명의 남자 주인공과의 에피소드를 선택하고 스토리를 체험하게 된다. 게임 출시와 함께 가수 에일리가 참여한 OST 음원이 발매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로테이션 픽업 이벤트는 정월대보름 축복 이벤트 이후 5일 만에 도입되는 이벤트였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해당 이벤트들을 반기지 않았다. 최근 메인이벤트 없이 서브 이벤트만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그리는 시간은 출시 후 매달 메인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기간제 아이템 등 게임 재화를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 만큼 메인 스토리 및 이벤트가 중요하다. 그러나 다시 그리는 시간은 지난해 11월 이후 운명의 회랑 등 메인급 이벤트들이 추가되지 않고 있다.

이에 많은 이용자들이 새로운 이벤트 도입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다시 그리는 시간 CS담당 게임덱스를 통해 신규 이벤트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서비스 종료 우려가 제기됐다.

다시 그리는 시간 건의 게시판에 이벤트 및 운영 관련 글들이 게재됐다.
다시 그리는 시간 건의 게시판에 이벤트 및 운영 관련 글들이 게재됐다.

다시 그리는 시간 이용자 A씨는 "한 유저가 이벤트 관련 문의를 위해 게임덱스에 전화했고, 신규 이벤트 계획이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며 "이에 대다수 게이머들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버 운영을 종료하거나 지속할 의사가 있다면 빠르게 공지를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최근 건의사항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않는 등 소통 문제로 서비스 종료 우려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그리는 시간 유저 대부분이 오랫동안 플레이하길 원한다"며 "어떤 방향이든 좋게 마무리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또는 일본 서버와 통합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중국 시장에 먼저 오픈한 다시 그리는 시간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도 정식 출시됐다.

다시 그리는 시간 유저들은 새로운 이벤트 추가 및 향후 운영 계획 등에 대해 밝히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흡했던 이용자와의 소통이 개선되기를 요구하는 중이다.

본지는 향후 신규 콘텐츠 추가 및 운영 계획에 대해 묻고자 빌리빌리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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