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 Hip'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GEMS Hip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곽민구 기자]각종 로봇 규제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가 로봇 산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지난 2일 판교 메타버스 허브센터에서 제3회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열고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현행법상 로봇은 차마에 해당돼 보도 통행에 제한이 따른다. 30kg 이상 동력 장치를 탑재한 로봇은 무게 제한으로 한강 등 공원에 출입할 수 없다. 그러나 첨단로봇 규제혁신 방안을 통해 로봇 산업 성장을 가로막던 족쇄가 풀리게 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엑스원(EX1) 1호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제품 출시 일정과 상용화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고 대규모 경력사원을 채용했다.

미래 인력 확보 차원에서 대학 내 채용 연계 교육 과정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카이스트와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 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로봇과 관련해 대학과 채용 연계 교육 과정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월에는 약 59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했으며, 의료용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시너지로 로봇 산업 및 헬스케어 신시장 개척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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