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성희 기자]부산시립미술관은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위치해 도심속에 자리한 문화공간으로, 19985월에 개관했다.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고,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입구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가 있고, 전시 안내문들이 꽂혀 있다. 모든 전시는 티켓을 소지해야 입장이 가능해서 키오스크에서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티켓을 발권할 수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이유로 특별관을 제외한 전시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는 한시적으로 모든 전시가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도슨트 운영시간도 미리 확인하면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겠다.

미술관 외부와 1층 안내데스크
미술관 외부와 1층 안내데스크

1층에는 안내데스크와 아트샵, 카페테리아가 있고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과 유모차 대여소가 있다.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이뤄진 홀에는 무라카미 다카시 작가의 거대하고 화려한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미술관 1층 내부
                                                              미술관 1층 내부

2층에는 기대하던 유명한 일본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의 작품전 무라카미좀비가 전시돼 있다. 이 전시에는 일본 대중문화, 특히 만화가 가지고 있는 '귀여움', '기괴함', '덧없음'의 미학을 작품에 끌어들였다. 나아가 '좀비 미학을'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35일 동안 9만명이 넘는 관람객의 방문으로 416일까지 전시를 연장한다고 한다.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하고 바구니에 가방이나 겉옷을 보관할 수 있다. 전시장 안에서는 작품에 손상을 막기 위해 재킷을 벗어서 들고 다니면 안되고, 사진촬영은 가능하되 동영상 촬영은 금지돼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2층 전시장 입구모습
2층 전시장 입구모습

전시장 내부로 들어가니 가득 채워진 크고 화려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미리 작가에 대해 공부하지 않아도 중간중간 쓰여진 작가의 글들이 그의 미술의 세계에 대해 잘 알려줬다. 무척 특이하지만, 왠지 친숙한 그의 작품들을 보는 내내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거대한 작품들 안에 숨겨진 작은 디테일들을 찾아보는 즐거움도 컸다.

전시실 내부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들
전시실 내부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들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들2
무라카미 다카시 작품들2

부산 시립미술관 지하1층에는 어린이 미술관이 있다. 방문한 날에는 김용관 작가의 각진 원형 작품전이 진행중이었다. 각진원형 전시회는 티켓 발권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회장 한쪽에는 라운지도 운영중인데 미리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교육공간이다. 책자와 활동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서 작품에 관련된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아이들에게 무척 유익한 공간인 것 같다.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어린이 관람 예절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지하1층 어린이미술관
지하1층 어린이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옆 별도의 건물에는 '이우환 공간'이 있다. 이우환 작가의 개인 미술관으로 설계와 디자인까지 이우환 작가가 직접 참여했다고 한다. 실내는 촬영이 금지돼 있고 상설전시로 언제든 관람이 가능하다.

이우환공간 외부전경
이우환공간 외부전경

부산시립미술관은 각 장르별 미술작품과 자료의 수집, 전시, 연구와 국제교류를 통한 예술작품 및 활동으로 폭넓은 미술문화를 제공해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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