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업주가 카드 결제하는 모습. 2022.11.01.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업주가 카드 결제하는 모습. 2022.11.01.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2021년도(960조6000억원) 대비 116조원(12.1%) 증가했음에도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4%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지난해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22년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6062억원으로 2021년(2조7138억원) 대비 1076억원(4%)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할부카드수수료수익과 기업대출 이자수익에서 각각 3892억원·3445억원 증가했다.

반면 이자비용 8254억원,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 따른 비용 4503억원, 판관비 1387억원 증가했다. 대손준비금 적립 후 당기순이익은 1조8282억원으로 2021년(2조1531억원) 대비 3249억원(15.1%) 감소했다.

지난해 연체율은 1.2%로 2021년 말(1.09%) 대비 0.11%포인트(p) 상승했다. 카드채권(신용판매채권+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1.38%로 2021년 말(1.24%) 대비 0.14%p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2417만매로 2021년 말(1억1769만매) 대비 648만매(5.5%) 증가했다. 반면 체크카드 누적 발급매수는 1억517만매로 2021년 말(1억611만매) 대비 94만매(0.9%) 감소했다.

또 2022년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076조6000억원으로 2021년(960조6000억원) 대비 116조원(12.1%)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884조원으로 전년(779조원) 대비 105조원(13.5%) 늘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192조6000억원으로 전년(181조6000원) 대비 11조원(6.1%) 증가했다.

한편 2022년도 카드대출 이용액은 103조8000억원으로 2021년(107조2000억원) 대비 3.4조원(3.2%) 줄었다.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57조4000억원)은 2조3000억원(4.2%) 증가했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46조4000억원)은 5.7조원(1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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