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삼성생명 사옥 모습.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보험업계에서 지난해 20억원이 넘게 연봉·수당 등을 받은 임원은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소득을 뺀 보험사 임원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24억여원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 23억2000여만원 ▲이범진 메리츠 화재 부사장 22억5000여만원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20억3200만원 등 순이었다.

이들의 연봉을 살펴보면 김종민 부사장이 급여는 2억4000여만원이지만, 상여는 20억6000여만원으로 업계에서 상여금 최다 기록을 세웠다. 정몽윤 회장은 급여 8억6500만원에 상여 20억3800만원을 받았다.

이범진 부사장은 급여 2억4000만원에 상여 19억8000여만원, 김용범 부회장은 급여 7억1000만원에 상여 16억6000만원으로 20억원 가까이 상여를 챙겼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김중현 전무도 연봉 17억8000여만원으로 급여는 1억9000여만원인데, 상여는 15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직원들에게 역대 최대인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삼성생명의 성과급은 연봉의 23%였다. DB손해보험도 연봉의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KB손해보험은 월 상여금 기준 550%를 성과급으로 책정했다.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지난해 상여금 9억4600만원을 포함해 연봉 17억6400만원,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상여금 6억1000만원 등 연봉 15억9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밖에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연봉 11억6000만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10억9800만원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 7억9300만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가 7억4200만원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7억2200만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7억1600만원 ▲변재상 미래에셋 사장 6억60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보험업계 직원 평균 연봉 1위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로 1억5700만원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1억3600만원) ▲신한라이프(1억2400만원) ▲메리츠화재(1억2000만원) ▲현대해상(1억1100만원) ▲농협생명(1억1000만원) ▲KB손해보험(1억800만원) ▲교보생명(1억500만원) ▲농협손해보험(1억100만원) ▲미래에셋생명(1억원) 등이었다.

1억원 미만 중에서는 ▲푸본현대생명·동양생명(9500만원) ▲한화생명(9300만원) ▲ABL생명(8900만원) ▲한화손해보험(8600만원) ▲DB손해보험(8500만원) ▲KDB생명(8100만원) ▲흥국화재(8000만원) ▲DB생명(7600만원) ▲롯데손해보험(6900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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