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2.  사진=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2일 오전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02.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협력이 세계 경제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회복 엔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중일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중일이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으로 적극 협력한다면 직면한 도전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한중일 3국이 전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고 아세안+3 지역에서는 80%에 달한다"며 "세계 경제가 중요한 변곡점에 있는 상황에서 한중일 3국의 협력이 각 국가은 물론 아세안+3 지역, 나아가 전세계적으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글로벌 리오프닝(활동 재개)을 계기로 금융과 교역·투자 등 경제 분야뿐 아니라 관광, 문화, 인적 교류, 정책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일 3국간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은 이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에 2019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며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가 정상 간에 다양한 이슈를 허심탄회하게 짚어 보고 3국 협력을 보다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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