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 사옥. 사진=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 사옥. 사진=한국철도공사

[월요신문=곽민구 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서울·영등포·부산 등 전국 11개 역 주변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2023년도 노숙인 자립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레일과 지자체, 노숙인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사회 공헌형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자활 의지가 높은 노숙인에게 역 광장 환경 미화와 노숙인 계도 활동 등의 업무를 맡기며 자립을 돕는다.

코레일은 ▲서울역 16명 ▲영등포역 14명 ▲수원역 12명 ▲대전역 10명 ▲청량리·의정부·천안·부산역 각 8명 ▲모란·대구역 각 6명 ▲구포역 4명 등 총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발된 노숙인은 연말까지 6개월간 역 광장 청소 등 환경 미화 관련 업무 등에 참여하게 된다. 하루 3시간씩 월 60시간 일하며 소정의 급여를 지급받는다.

코레일은 역 광장 청소 등의 일거리와 사업비용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주거비와 생활용품 및 자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노숙인지원센터는 근로자 선발과 사업 운영, 취업지원 등을 담당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지자체, 관계 기관과 협력해 쌓아온 결실을 토대로 더 실질적인 노숙인 자립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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