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정거래 통한 시세 조정 의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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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고서령 기자]검찰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체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9일 오전 10시25분께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라 대표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검찰은 전날 라 대표 등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해 발부받았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예정이다.

주가조작 사태는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작스레 급락하면서 불거졌다.

그달 27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폭락으로 8개 종목 시가총액 약 8조2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했다고 보고 라 대표 등을 입건해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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