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04.20.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채용한마당'을 찾은 어르신들이 취업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23.04.20.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5만명 넘게 늘어났지만 증가폭은 한 달 만에 둔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4000명(1.3%) 늘었다.

다만 증가 규모는 전월(46만9000명)보다 11만5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84만1000명)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 ▲11월(62만6000명) ▲12월(50만9000명) 올해 ▲1월(41만1000명) ▲2월(31만2000명)까지 둔화하다가 3월 반등했으나 지난달 다시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44만2000명 증가했다. 50대와 30대 취업자는 각각 5만5000명·1만5000명 증가했지만 20대와 40대에서 각각 11만6000명·2만2000명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년 전보다 13만7000명 감소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2021년 2월(-14만2000명)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고용률은 46.0%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2.7%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6%p 오른 69.0%로 집계됐다. 1989년 1월부터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자는 8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9000명(-6.9%)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8%로 1년 전보다 0.2%p 하락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1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6000명(-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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