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청사 전경.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불임과 난임으로 진료나 시술을 받는 환자가 연간 3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불임 환자 수는 23만6801명,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4만 458명으로, 총 37만9059명으로 나타났다. 불임 환자 수는 2018년 22만7922명 대비 4.7%(연평균 1.2%),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8년 12만1038명 대비 16.0%(연평균 3.8%) 증가했다.

특히 여성 불임 환자는 여성이 15만3085명으로 2018년과 비교해 2.4%, 남성은 8만5516명으로 9.1% 증가해, 최근 5년간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임 환자를 연령별로 보면 30~34세가 36.1%, 35~39세가 35.7%로 30대가 전체의 71.8%로 집계됐다. 이어 40~44세 18.8%, 25~30세 7.7%, 45~49세 4.3% 순이었다.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 받은 환자 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 6만3701명, 뇌하수체기능저하 2만3758명, 음낭정맥류 1만5045명 순으로 나타났다.

불임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5년간 96.5%(연평균 18.4%) 증가한 2447억원으로 1인당 평균 102만5421원이었다. 

난임 시술 환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난임 시술을 받는 여성이 7만6315명으로 2018년 대비 4.1% 증가했고, 남성은 6만4143명으로 3.4% 늘었다.

난임 시술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5~39세 39.2%, 30~34세 27.5%로 30대가 66.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44세 26%, 45~49세 6.6%, 25~30세 3.5% 순으로 나타났다.

난임 시술을 받는 진료비도 만만치 않다. 

난임 시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591억원으로, 1인당 평균 184만4354원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평균 321만4829원, 남성은 21만3812원의 평균 진료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진료현황 통계를 참고해 원인이 되는 질병을 확인하고 예방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난임 시술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에 대한 평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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