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통계청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 자료=통계청

[월요신문=김민정 기자]지난해 4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약 49만개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20대 일자리는 7분기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2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 임금 근로 일자리는 2045만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49만1000개 증가했다. 2018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치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1년 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69.3%, 퇴직과 이직으로 대체된 일자리는 17.4%, 신규 채용 일자리는 13.3%를 차지했다. 

산업대별로는 건설업(12만1000개), 보건·사회복지(7만8000개), 제조업(7만2000개), 정보통신(5만9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늘어났던 공공행정(-3만1000개)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건설업은 2020년 4분기부터 증가해 9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문직별 공사업, 종합건설업 등에서 모두 늘었다. 보건·사회복지는 사회복지 서비스업과 보건업에서 모두 늘었고, 제조업은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섬유제품,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감소했다.

일자리 비중은 제조업(20.9%)이 가장 컸고, 보건·사회복지(11.7%), 도소매(10.6%), 건설업(9.9%), 사업·임대(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전체 일자리 대비 비중은 40대가 23.6%로 가장 높았고 50대(22.8%), 30대(21.4%), 60대 이상(16.5%), 20대 이하(15.8%)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이하는 신규채용일자리 비중(51.3%)이 절반을 차지했고, 30~50대는 지속일자리 비중에 73%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이하(-3만6000개)가 7분기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20대 이하는 도소매(-2만2000개), 사업·임대(-1만6000개), 공공행정(-1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전년보다 23만2000개, 여자는 26만개 일자리가 증가해, 전체 일자리 비중은 남자 56.8%, 여자 43.2%로 나타났다. 남자는 건설업(8만5000개), 제조업(4만9000개), 정보통신(3만1000개) 등에서 주로 늘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6만6000개), 건설업(3만7000개), 숙박·음식(3만2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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