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업경영인 1500여명은 1일 오전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 및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 수산경영인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남 수산업경영인 1500여명은 1일 오전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 및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 수산경영인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를 앞두고 수산시장 매출이 30% 이상 급감하는 가운데, 수산업 종사자들이 결의대회를 열어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경남 수산업경영인 1일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에서 1500명은 수산물 안전 대국민 호소 결의대회 및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남연합회와 한국자율관리어업 경남연합회, 수협중앙회, 경남 관내수협을 비롯 어업인 150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별로는 통영 610명, 거제 320명, 남해 160명, 창원 150명, 고성 100명, 사천 80명, 하동 80명 등이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김태형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남연합회장은 "수산업의 엄청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 홍보와 할인 판매를 진행하면서 어업인의 목소리를 알리고자 한다"며 "현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0년간 국내 및 수입 수산물에서 방사능 기준치가 넘은 곳이 없다고 설명했고, 전문가와 과학자 또한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없음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치권은 근거 없는 정쟁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지 말고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라"며 "정부는 수산인들이 요구하는 각종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해 시행하고 정치인이 배제된 국민 공청회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결의대회 이후에는 수산물의 안전성 홍보와 함께 특별 할인판매 부스에서 시식·판촉 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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