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리다'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프리다'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월요신문=김지원 기자]한국 창작 뮤지컬 '프리다'가 관객들의 큰 호응 속 첫주 공연을 마무리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지난 1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막을 올린 '뮤지컬 프리다'는 초연 당시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입증한 작품으로, 이번 재연에서 더욱 완벽하고 탄탄해진 완성도를 보였다.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 등 무대 위 모든 배우들은 이번 시즌 첫 주간임에도 불구하고 살아생전 프리다 칼로의 모습을 완벽하게 구사해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넓은 스펙트럼의 감정 연기로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귀환을 알린 김소향은 "다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영광이고, 반가운 마음이다"며 "모두가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열하게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폭발적인 가창력과 뛰어난 무대 장악력을 입증한 알리는 "'프리다'는 운명같은 작품이고, 작품을 통해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프리다칼로의 강인함을 섬세한 연기로 재현한 김히어라는 "프리다는 인생이 고통이자 축제였다고 말하는 위대한 인물이다"며 "그녀가 샴페인을 들며 우리 공연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의 작, 가사, 연출을 맡은 추정화는 "고통 속에서도 Viva La Vida(인생이여 만세)를 외친 한 인간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프리다'가 여러분에게 한 잔의 샴페인 같은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작품의 메시지를 전했다.

뮤지컬 '프리다'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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