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이스트' 표지. 사진=민음사
'에고이스트' 표지. 사진=민음사

[월요신문=김지원 기자]민음사는 2023년 2월 일본에서 개봉하며 큰 화제를 모은 마쓰나가 다이시 연출, 스즈키 료헤이와 미야자와 히오 주연의 장편 영화 '에고이스트(2023)'의 원작 소설 '에고이스트' 번역본을 지난 11일 출간했다.

2012년 처음 아사다 마코토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에고이스트'는 한동안 절판된 채 완전히 잊힌 작품이었다.

이번 영화화를 통해 마쓰나가 다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 최고의 인기 배우 스즈키 료헤이와 미야자와 히오가 극 중 연인으로서 캐스팅되자 '에고이스트'는 10만 부 이상 팔리며 출간된 지 10년 만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영화화 이후 이번에 재출간된 소설 '에고이스트'는 저자의 이름이 아사다 마코토에서 다카야마 마코토로 바뀐 것이 특징이다. 이전에는 저자 이름이 필명이었지만 2020년 지병으로 별세한 고인의 뜻에 따라 본명으로 바꿨다.

픽션에서 자전적 소설로 새로 다듬어진 '에고이스트'는 현재 동성결혼 법제화와 동성파트너십 제도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는 일본의 LGBTQ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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