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김민정 기자］부산에서 살인미수로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에게 사적으로 면회 등 편의를 제공한 경찰 간부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7일 해운대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정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지난 6일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정은 지난 8월 호 살인미수 혐의로 유치방에 입감된 피의자 B씨를 유치장 밖으로 출감시킨 뒤 B씨의 지인 등과 면회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경정은 B씨의 유치장 출감 사유에 '피의자 조사'로 기록했다. 하지만 면회를 진행한 지인 B씨는 살인미수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A경정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