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사망교사 모교인 서울교대에서 열린 49재 촛불집회. 사진=뉴시스
서이초 사망교사 모교인 서울교대에서 열린 49재 촛불집회.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내년도 초등학교 교사 신규 선발이 올해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는 공립 유치원 신규 교사를 한 명도 뽑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교육청별 누리집에 발표된 2021년도 공립(국립∙사립) 초등학교∙특수학교(유∙초) 신규 교사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초등(교과)교원 선발 인원은 올해 3561명보다 11.3%(404명) 줄어든 3157명이다. 충남(242명·61.3% 증가), 경남(178명·18.7% 증가) 두 곳을 제외한 15곳에서 선발 규모를 동결하거나 줄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올해보다 5명 감소한 110명을 선발하고, 경기는 올해보다 206명 줄어든 1325명, 인천은 39명 적은 160명을 뽑는다. 특히 세종은 올해 70명에서 내년 10명으로, 충북은 80명에서 32명으로 줄었다. 비수도권도 ▲울산 96명(-20.0%) ▲경북 274명(-19.9%) ▲강원 75명(-19.4%) ▲제주 87명(-18.7%) ▲전북 41명(-8.9%) ▲전남 150명(-8.0%) ▲부산 331명(-5.4%) 등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공립 유치원 교사는 전국적으로 올해(422명)보다 28.0% 줄어든 304명을 선발한다.

올해 10명을 뽑았던 서울은 이번 시험에서는 아예 선발을 하지 않기로 정했으며, 대전 1명(전년 대비 -50.0%), 광주 3명(동결), 대구 4명(+33.3%), 울산 7명(-30.0%) 등 한 자릿수 인원을 뽑는 지역도 4곳에 이른다. 특히 경남 22명(-69.9%), 전남 22명(-62.1%), 부산 10명(-60.0%), 경북 21명(-58.0%), 충북 10명(-41.2%), 전북 18명(-18.2%) 등을 각각 선발하기로 해 큰 감소 폭을 보였다.

반면 강원은 올해 16명에서 내년 29명으로 81.3%, 경기는 47명에서 67명으로 42.6%를 늘리기로 했다.

유∙초등 특수교사의 경우 전국에서 481명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349명)보다 37.8% 늘어난 규모다. 서울 지역에서는 48명, 경기는 100명, 인천은 49명을 선발한다. 대전은 올해보다 3배 넘는 11명, 충남과 경북, 세종도 각각 올해보다 2배가 넘는 35명, 42명, 4명을 뽑기로 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4일 중·고교(중등) 교과교사 및 비교과(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 선발 규모를 각 시·도교육청에서 취합해 발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