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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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김민정 기자]경찰이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돌진 사건'으로 불거진 'MZ세대 조폭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일명 'MZ 조폭'과 관련해 일선 경찰에서 진행 중인 이와 관련된 사건을 모두 취합해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조폭 개입 여부 및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 3계가,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 3계가 맡아 수사한다.

'롤스로이스 돌진 사건'의 피의자 신모(28)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씨는 사고 당일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받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신씨에게서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신씨의 상습 약물 투약 혐의와 관련해 병원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또한 신씨는 'MZ 조폭모임'에서 활동하며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정황도 드러났고, 코인 관련 사기 혐의로도 고소당해 강남경찰서에서 출국 금지 후 조사를 받아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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