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산 수산물 미 취급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일본산 수산물 미 취급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큰 가운데, 국내 유통 수산물 중 원산지 위반으로 적발된 3건 중 1건이 일본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농림 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전남 나주·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원산지 미표시, 거짓표시 수입 수산물의 35.0%가 '일본산' 수산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원산지 미표시의 39.3%, 거짓표시의 29.4%가 일본산 수산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수입된 수산물의 원산지 위반 적발 비중 중 '일본산' 비율은 35.0%에 달했다. 2014년(11.8%)과 비교해 3배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7월까지 가장 많이 수입된 일본산 수산물은 돔, 가리비조개, 방어, 어류가공품, 가오리 순이다.

 

또한 지난해 판매처별 원산지표시 이행률은 노점상(68.8%) 다음으로 통신판매업(83.5%)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안전 우려가 높은 일본 수산물 취급 업체에 대한 원산지 전수조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