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임용 시험 응시생들. 사진=뉴시스
교원 임용 시험 응시생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도 중∙고교 교과 신규 교사를 4518명 선발한다. 올해와 비교해 7.8% 줄어든 수치다. 다만 특수교사와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등 비(非)교과 교사는 늘려 뽑는다.

교육부는 4일 각 시·도교육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4학년도 공립 중등·특수(중등)·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모집 인원'을 취합해 발표했다.

중등 교과교사 전체 선발 인원은 올해(4898명)보다 380명 줄었고, 17개 시도교육청 중 11개 지역이 선발 규모를 줄였으며 특히 대전은 46명에서 23명으로 반토막 났다.

다만 이는 지난 8월 사전 예고된 선발 규모(3907명)보다는 611명(15.6%) 늘어난 것으로, 교육부가 각 시·도교육청의 추가 선발 요청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6개 시·도교육청은 선발 규모를 늘렸다. 부산이 611명에서 694명으로 21.4%를 증원한 것을 비롯해 ▲광주(20명 선발·17.6%) ▲서울(694명·13.6%) ▲전북(275명·10.0%) ▲경기(1444명·2.8%) ▲경남(307명·2.3%) 순이다.

다만 ▲충북(133명 선발) -49.8% ▲울산(59명) -49.6% ▲경북(168명) -44.0% 등 지역에서는 선발 규모를 크게 줄여 올해 뽑았던 인원의 절반 수준만 선발할 예정이다.

특수교육대상자 증가에 따른 여건 악화와 법에 따른 교원 확보 기준 미달 문제가 지적돼 온 특수교육 교사 선발 인원은 전국에서 275명을 선발한다. 올해(200명)와 비교해 75명(37.5%)를 늘렸다. 앞서 발표된 유·초등(481명)과 합해 총 756명(37.7% 증원)이다.

사서교사는 올해(42명)의 두 배인 84명을 선발하고 전문상담교사는 246명에서 324명으로 31.7% 늘린다.

다만 보건교사는 395명에서 379명으로 4.1%를 줄이고 영양교사(276명)는 올해(313명)보다 11.8%를 줄인다.

임용시험 일정과 구체적 선발 인원 등 시행계획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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