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성희 기자]경남 창원시 마산에 위치한 장수암은 1996년 2월에 창건한 사찰이다. 창원의 아름다운 바닷길 구산면의 이순신로의 경치를 감상하다보면 장수암에 도착한다. 장수암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바다뷰에 요즘 SNS의 명소가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장수암 입구에서 바라본 바다
장수암 입구에서 바라본 바다

장수암은 장수산 지형 그대로를 살려 조성된 기도도량이라서 일주문을 지나 입구를 들어서면 엄청난 오르막길이 보인다. 오르막길에는 108개의 계단이 있고 이곳을 지나야 절에 도착할 수 있다. 108개의 계단 때문에 유모차나 휠체어의 진입은 어려웠다. 

장수암 입구 일주문
장수암 입구 일주문

신선한 가을바람과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108계단을 오르다가 살짝 숨이 차서 문득 뒤를 돌아보니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졌다. 탁 트인 바닷가의 풍경에 속이 시원해지고 눈도 맑아 지는 거 같았다. 이곳에서는 아무렇게나 카메라를 들이대어 셔터를 눌러도 아름다운 사진이 연출되었다.

108계단에서 바라보는 바다
108계단에서 바라보는 바다

장수암에는 대웅전과 관음전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고 자연장지의 추모공원도 있다. 전체 규모가 크진 않지만 오르는 길 중간중간 작은 사찰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6층 석탑에서는 두손을 모으고 조용히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한쪽에서는 천연수로 아기 불상을 씻겨드리는 이들도 보였다. 소원성취를 위한 양초와 공양미도 판매하고 있다.

6층석탑과 아기불상
6층석탑과 아기불상

선선한 가을을 느끼며 산과 바다를 모두 품은 아름다운 장수암에 방문해 편안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자연이 만든 최고의 경관을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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