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년 수익률은 물론, 상장이후 수익률에서 전체 1위
미국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엔비디아 등 높은 비중

[월요신문=고서령 기자]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국내에 상장한 반도체 ETF 중 최근 1년·2년 수익률, 상장이후 수익률 모두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KODEX 미국반도체MV ETF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분야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미국의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이 ETF의 최근 2년 수익률은 23.4%로, 국내 상장한 반도체 ETF 중 1위이며 최근 1년 수익률 또한 49.9%로 1위를 차지했다.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이유는 AI 반도체 관련 수혜 종목인 엔비디아 등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MVIS US Listed Semiconductor 25 Index)'는 종목 최대한도가 유사 지수 대비 높아 산업을 주도하는 리딩 기업을 높은 수준으로 편입할 수 있다.

실제로 이 지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반에크 반도체(SMH)가 추종하는 기초지수다. SMH ETF는 지난 2011년 12월 상장한 약 12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최대 반도체 ETF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를 사용하는 SOXQ ETF에 비해 약 66배 이상 큰 규모다.

한편 SMH ETF는 총 보수가 연 0.35% 수준이지만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연 0.09%다. 약 1/4 수준의 비용으로 미국 대표 반도체 ETF와 유사한 성과의 상품을 국내 시장에서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가 국내 상장한 반도체 ETF 중 최근 1년, 2년 수익률은 물론 상장 이후 수익률 역시 1위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 ETF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약 1/4 수준의 낮은 보수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반도체 ETF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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