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람그룹
사진=보람그룹

[월요신문=이종주 기자] 보람상조는 지난 8월 반려동물을 잃고 큰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 반려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보람상조의 이번 장례상품 외에도 반려동물 먹거리와 건강관리를 위한 '펫푸드' 반려동물을 기억할 수 있는 '펫보석'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체보석 시장 선점을 위해 '비아젬'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추모나 웨딩, 종교 등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보석으로 기념할 수 있게 했다. 생체보석은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머리카락,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만들어진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역시 전용 장례 상품인 '스카이펫'을 통해 '비아젬'을 이용할 수 있어 반려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 편입을 통해 펫 먹거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펫사료, 펫건기식, 펫용품 등을 출시해 한 지붕 내 보람상조 등과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웨딩컨벤션 사업에도 본격 진출해 '토털 웨딩' 서비스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보람상조 외의 상조기업들은 아직 본격적인 신사업 추진보다는 제휴 형태로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모그룹을 통해 산하 계열사 간 제휴 형태로 상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신사업은 상조업계에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참여와 니즈가 증가해 활동범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펫시장은 상조업체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이다. 펫사업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고객 혜택을 늘리고 1500만 반려인을 고객군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제휴형태로 펫시장에 진출한 상조업체들은 반려동물 돌봄에서 장례까지 지원되는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으며, 반려동물 의료비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한 소규모 상조업체는 반려동물 상조상품을 직접 출시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조업계는 주업인 장례서비스에 국한하지 않고, 성장과 생존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며 다양한 제휴 상품 라인업 강화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며 "이에 더해 신사업 진출은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의 일환으로 중장기적으로 상조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아서도 상조기업들은 이종산업과의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만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례서비스 시대와 결합상품의 시대를 넘어 신사업의 막을 올린 상조 3.0시대가 도래한 만큼 업계 선도기업 보람상조가 주축이 돼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의 신사업에 진출해 3.0시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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