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윤성희 기자］부산 서구 송도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은 해운대 광안리를 잇는 부산의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송도해수욕장은 1913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초의 해수욕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였지만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수질오염과 태풍등의 천재지변으로 한동안 사람들이 찾지 않는 해수욕장이 된다. 하지만 2000년대 초부터 송도해수욕장을 되살리기 위한 지속적인 정비로 지금은 연간 500만명이 넘게 찾아오는 부산의 명소가 되었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10월 고등어 축제 행사 열린다. 2023년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축제는 국민생선 고등어를 테마로 수산업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홍보함으로써 단순한 먹거리 축제가 아닌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문화예술축제이자 수산 관련 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대한민국 대표 수산업 문화축제로 명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점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행사라고 설명한다. 

이미 SNS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부산의 핫플이 된 송도해수욕장을 찾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나갔지만 먼저 도착한 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여기저기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과 다양한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맛있는  고등어를 맛 보기 위해 먹거리 장터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활기찬 모습이었다.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 되어 있었지만 맨손고등어 잡기 행사는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아 어린아이들도 무서워 하지 않고 팔딱 거리는 고등어를 두손으로 꼭 쥐며 즐겁게 행사에 참여 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 먹거리 장터에서는 국민반찬 고등어구이부터 고등어 회 이외에도 여러 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신선함이 생명이라는 고등어회는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과는 달리 너무 맛있었다. 고등어 홍보관에서는 고등어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과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유익하고 즐거운 행사였다. 

부산의 3대 스카이워크 중 하나가 이곳 송도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어 넓고 짙푸른 송도 바다 위를 산책할 수 있다. 스카이워크 구름산책로를 걸어가면 곳곳에 투명한 바닥 아래로 보이는 바다를 아찔하게 느낄 수 있고 산책로 끝 전망대에서는 망망하고 드넓은 바다를 마음껏 즐기며 감상할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는 1964년에 설치되었다가 주변 환경오염으로 사람들이 찾지않는 해수욕장이 되며 함께 사라졌지만 2017년 다시 설치되어 아름다운 남해안 바다를 감상하며 즐길수 있는 송도해수욕장의 인기있는 놀이시설로 자리잡고 있다. 송림공원에서 암남공원까지 연결되는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위를 가로지르며 발아래로 아찔하게 보이는 바다를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드넓고 짙푸른 바다를 품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송도해수욕장에서 가족 친구 또는 연인과 함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