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태장고등학교 앞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김민정 기자]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늘(16)일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 40분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 및 탐구(사회·과학·직업)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진행된다. 시험은 일반 수험생의 경우 4교시 한국사 및 탐구 영역은 오후 4시37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까지 선택한 경우 오후 5시45분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번 수능은 세 번째 문·이과 통합형 체제로 국어와 수학이 공통과목 문제를 푼 뒤 선택과목을 하나 골라 치르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국어는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수학은 수학Ⅰ과 수학Ⅱ가 공통과목이고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가운데 한 과목을 택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영역과 출제범위는 지난해와 같지만, 출제기조는 다소 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가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이 있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올해부터 수능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며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능에는 50만 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32만 6646명(64.7%)으로 1년 전보다 2만 3593명 줄었다. 반면 졸업생은 1만 7439명 증가한 15만 9천742명(31.7%)이 응시했다.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 역시 2712명 늘어난 1만 8천200명(3.6%)으로 집계됐다.

매 교시별 문항과 정답은 이날 중증 시각장애인의 시험 종료 시각(오후 9시48분)에 맞춰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평가원은 이날부터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 이의신청을 받는다.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판이 이날 중 개통되며 오는 20일까지 받는다. 평가원은 접수된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오는 28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이후 채점이 진행되며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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