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BAE시스템즈는 2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멘션하우스에서 한영 기업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글린 플랜트(Glynn Plant) BAE시스템즈 랜드사업부문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BAE시스템즈는 22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멘션하우스에서 한영 기업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케미 바데노크(Kemi Badenoch)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 글린 플랜트(Glynn Plant) BAE시스템즈 랜드사업부문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월요신문=전지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BAE시스템즈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사용하는 155㎜ 포탄의 모듈화 장약(modular charge system•M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NATO 표준 155㎜ 포탄에 적용되는 장약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지정학적인 위기로 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NATO의 사거리 기준을 충족하는 추진장약 개발에 나서 올해 초 완료했다.

수출형 MCS는 자동장전 포탑을 탑재하는 자주포의 자동공급 기계의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외부 탄피의 강성을 높였다. 현재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중인 영국의 자주포 획득사업(Mobile Fires Platform•MFP)에 K9A2가 선정되면 MCS도 동시에 공급해 패키지 형태의 수출도 가능해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현지 시각)에 영국 방산 기업 밥콕(Babcock)과도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지상과 해양, 하늘에서 글로벌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폭 넓게 협력할 방침이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양측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NATO 회원국을 위한 MCS의 첫 수출을 계기로 영국 방산기업들과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자유진영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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