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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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이종주 기자] 하늘 길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승객들이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보다 저비용항공사(LCC)를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제주항공, 진에어 등 국내 LCC 9개 사 국제선 항공기 탑승객은 총 1951만9351명으로, 이 기간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35.5%를 차지했다.

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합한 1841만7514명(33.5%)보다 약 110만명 많다. 또 외항사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1713만498명)을 약 240만명 웃도는 수치다.

LCC의 국제선 승객 점유율은 2014∼2016년 10%대였다가 2017년 26.4%, 2019년 29.5%까지 올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25%로 떨어졌고, 2021년에는 국제선 운휴가 이어지면서 6.5%까지 급격히 하락했다.

올해 LCC의 2019년 대비 국제선 여객 회복률은 약 73%로, 대형 항공사의 회복률(54%)이나 외항사의 회복률(5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1∼10월 LCC 가운데 국제선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기업은 601만명이 이용한 제주항공(30.8%)이었다. 2∼4위는 티웨이항공(22.8%), 진에어(21%), 에어부산(15.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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